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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정보-카우치서핑

크눌프46 2013. 3. 9. 14:34

카우치서핑의 모든 것

뻔뻔한 해외여행 카우치서핑 다음라이프 | 넥서스 | 입력 2013.03.08 15:05 | 수정 2013.03.08 15:09
카우치서핑이란?

한번 상상해 보자.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두 팔 벌려 나의 방문을 환영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207개국, 480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여행자 커뮤니티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은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국내에는 이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단어 카우치서핑. 뭔가 어렵고 거창해 보이지만 그 말을 뜯어보면 조금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카우치(Couch): 잠을 잘 수 있을 정도의 긴 의자

서핑(Surfing): 파도타기

중학생 영어 단어장에 나올 법한 수준의 두 단어가 합쳐져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카우치서핑을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현지인의 집에 있는 '카우치'를 '서핑'하는 것, 즉 현지인의 집을 방문하여 무료로 숙박하는 것을 말한다. 무료로 가입하여 이용할 수 있고, 프로필만 작성하면 누구나 호스트(Host) 혹은 서퍼(Surfer)가 될 수 있다.

카우치 서핑의 시작

카우치서핑은 1999년 미국 보스턴에 살던 대학생 케이시 펜턴(Casey Fenton)에 의해 탄생했다. 보스턴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값싼 항공권을 구입한 펜턴은 아이슬란드에서 숙박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아이슬란드 대학교 학생 1,500명에게 자기를 무료로 재워 줄 수 있냐는 E-mail을 보내게 되었다. 그 중 50명이 넘는 학생이 숙소를 제공해 주겠다고 연락해 왔고, 펜턴은 보스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카우치서핑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생각해 냈다. 수년 간의 준비 끝에 세상에 나온 카우치서핑의 시작은 미미했다. 하지만 첫 해 6,000명에 그쳤던 가입자가 다음 해 45,000명에 이르렀고, 현재는 약 480만 명이 사용하는 전 세계 최고의 여행자 커뮤니티가 되었다.

카우치서핑이 지금까지 탄탄대로만 달린 것은 아니다. 2006년, 가파른 성장을 하던 카우치서핑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서버 작업을 하던 중 데이터 대부분이 손실된 것이다. 펜턴은 더 이상 카우치서핑을 운영할 수 없음을 알리는 메일을 모든 이용자에게 보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카우치서핑 사이트 폐쇄에 반대하며 원래의 사이트를 복구하기 위해 자신의 프로필 데이터를 모두 다시 입력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고, 이에 10일 안에 모든 데이터가 복구되어 'CouchSurfing 2.0'이라는 이름으로 카우치서핑은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관광'이 아닌 진짜 '여행'

위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카우치서핑은 참여하는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커뮤니티이다.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 커뮤니티에 함께 참여해 보자! 6개월간 배낭여행을 다녀온 나에게 사람들이 묻는다. "6개월 여행하고 뭐가 남았어?" 그럼 난 한결같이 '사람'이 남았다고 대답한다. 여행의 끝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람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기억에 남는 것이 각각 다를 것이다. 맛있는 음식? 아니면 아름다운 풍경? 내 여행의 끝에는 바로 '사람'이 남았다. 해가 갈수록 전 세계를 향해 떠나는 여행자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의 경우, 약 1,200만 명에 달하는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만큼 여행하는 방식 또한 일반화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고, 이탈리아에서는 피자를 먹어 봐야 한다. 하지만 남들이 다 가고, 다 해 보는 것을 그대로 좇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1960년대 미국의 사회학자 다니엘 부어스틴은 ≪이미지와 환상≫이라는 책에서 이미 '여행자'들이 '관광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의 문화와 현지의 삶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삶을 그대로 여행지로 가져가 편안함과 안락함을 누리고 돌아오는, 그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수준의 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카우치서핑은 '관광'으로 변해 버린 여행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준다.

TIP: 카우치서핑 사이트 회원 가입

카우치서핑을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이 필수이다. 카우치서핑 사이트(www.couchsurfing.org)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우측 상단에 한국어로 언어선택을 바꿀 수 있지만, 한국어는 일부만 지원해 불편이 따르므로 본 책에서는 영문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1. 페이스북 연동으로 이용하기

①의 'Sign Up with Facebook!'을 클릭하면 페이스북과 카우치서핑 연동 여부를 묻는 팝업창이 열린다. 연동에 동의하면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다. 연동하면 페이스북 메일계정과 패스워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2. 직접 가입하여 이용하기

① 이름 ② 성 ③ 이메일 ④ 이메일 확인 ⑤ 패스워드 ⑥ 성별 선택 ⑦ 생년월일 ⑧ 살고 있는 도시

정보를 입력하고 'Sign Up'을 클릭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이때 입력한 이메일과 패스워드가 카우치서핑 접속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된다. 회원가입을 하면 커뮤니티를 이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온다. 이는 카우치서핑을 이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동의해야만 카우치서핑을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이니 한 번 읽어 보자.

3. 커뮤니티 가이드라인(Community Guide Line)

01 타인을 존중하라(Do Respect Others) 카우치서핑은 전세계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당신이 동의하기 어려운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02 신중하게 결정하라(Do Make Informed Decisions) 카우치서핑은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이다.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항상 주의 깊게 프로필을 읽고, 호스팅과 서핑 후에 Reference(의견)을 남겨 다른 사람들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자.

03 스팸하지 말라(Don't Spam) 우리는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메시지, 카우치요청, 그룹, 이벤트 생성 등에 복사-붙여 넣기를 하지 말자. 또한 카우치서핑을 비즈니스나 상품 홍보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04 데이트 상대를 찾지 말라(Don't Go Looking for a Date) 카우치서핑 회원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에 참여한다. 데이트를 목적으로 다른 이용자에게 연락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행위를 '성추행'으로 간주한다.

05 숙박비를 청구하지 말라(Don't Charge your Couch) 카우치서핑은 서로가 서로에게 무료로 숙소를 제공한다. 숙소를 제공해 주고, 돈을 요구하거나 노동을 요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06 18세 미만은 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다(Don't Let Anyone Under 18 Use the Website) 카우치서핑의 많은 멤버가 아이를 데리고 있는 가족이다. 하지만 오직 성인만 프로필을 만들 수 있고 카우치서핑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07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지 말라(Don't Create More than one Profile) 한 사람당 한 개의 프로필만 생성해야 한다. 카우치서핑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커뮤니티이므로 자신의 명예를 걸고 이용한다. 프로필에 장난을 치거나 애완동물의 프로필을 만들지 않는다.

08 서핑은 특권이지 권한이 아니다(Surfing is Previlege, Not a Right) 서퍼로서 당신이 다른 사람의 집에 머물기를 부탁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카우치요청을 수락해야 할 의무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도시에서 호스트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스트로서 모든 요청을 수락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당신이 호스팅할 수 없어도 서퍼에게 답장을 해 주는 성의는 보이자.

위의 회원가입 절차를 마치면 Verification(인증) 화면이 나타난다. 인증은 카우치서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또 안전을 위한 절차이다. 기본적으로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지만, 서로 믿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안전장치이다.

4. 인증(Verification)

인증이란 자신의 이름과 살고 있는 곳을 확인받는 작업을 말한다. 카우치서핑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집주소를 입력하면 미국에 있는 카우치서핑 본사에서 우편엽서를 보내 온다. 그 엽서에 적혀 있는 인증코드를 카우치서핑 사이트 인증 화면에 입력하면 인증이 완료되고,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프로필에 클릭 아이콘이 생긴다. 이는 인증 절차를 거쳤다는 증거로 사용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조금 더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인증 비용은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데, 이때 신용카드 명의가 카우치서핑 가입자와 동일해야 한다.

인증 절차가 신뢰도를 높여, 방문자에게 더 믿음을 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카우치서핑을 이용하는 데 불이익이 있거나,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증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어려움이 있다면 꼭 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도 언제든지 인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인증 신청을 하면 우편으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때 이 우편은 미국에 있는 카우치서핑 본사로부터 직접 보내 오는 것이기 때문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거주지가 미국이나 캐나다라면 2주 정도 소요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소 3주에서 길게는 8주까지 소요되므로 충분히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5. 로그인 시 홈 화면

01 Your Profile(내 프로필)

사진, 카우치서핑 내에서 해야 할 것들, 현재 내 카우치서핑 상태 등이 보인다.

02 Menu(메뉴)

카우치서핑 사이트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가 이 4가지 메뉴를 통해 이루어진다.

①Surf(검색하기) 호스트(집을 제공해 주는 사람)를 찾는 곳이다. 지역 정보를 넣고,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나에게 맞는 호스트를 찾을 수 있다.

②Host(호스트) 여행 중인 카우치서퍼(Couchsurfer)를 초대할 수 있다.

③Activities(액티비티) 카우치서핑 회원의 자발적인 모임을 찾아 볼 수 있다. 누구나 모임을 주최할 수 있고, Activities(액티비티)에 정보를 올리면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신청해서 만나는 것이다. 간단한 음식과 맥주를 마시는 모임이 될 수도 있고, 한강에서 같이 자전거를 타는 모임, 인사동 주변의 미술관을 함께 다니는 모임 등 어떤 형태든 가능하다.

④Group(그룹) '사람', '생각', '활동', '학생', '정치', '음악과 예술' 등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전세계에 흩어진 다양한 사람과 정보를 나눌 수 있다. 무엇보다 그룹의 하위 메뉴에 있는 Place(위치) 카테고리 안의 Emergency Couch Request(긴급 카우치요청) 그룹은 카우치서핑 여행 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⑤Couch Requeststs(카우치요청 관리) 다른 사람과 주고받은 카우치요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⑥Message(메시지) 정식 카우치요청 외의 개인적인 메시지를 주고받고 싶을 때 사용한다.


출처 : 뻔뻔한 해외여행 카우치서핑
저자 : 김대진 지음
출판사 :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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