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기~

[스크랩] 발암시멘트가 안전하다니요?

크눌프46 2008. 7. 15. 09:18

발암시멘트가 안전하다고요?

쓰레기시멘트 합법화하는 환경부는 국민의 건강을 헤치는 '오염부'입니다

 

얼마 전 환경부가 쓰레기시멘트가 안전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논란이었던 쓰레기시멘트가 환경부의 발표대로 아무 문제없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가 시멘트 기업들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00시멘트 공장의 쓰레기 가득한 모습. 아무런 기준도 없이 사용되는 이 쓰레기가 다 시멘트가 됩니다.

 

 

쓰레기시멘트에 대한 환경부의 발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시멘트를 분석해보니 모든 시멘트가 발암물질인 6가크롬이 일본의 자율 기준치인 20ppm 이내였고, 시멘트 내의 중금속에 대한 용출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기준치 이내라서 국내 쓰레기 시멘트는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환경부의 주장인 시멘트 내의 6가크롬과 용출검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환경부의 거짓말을 자세히 지적하기 위해서는 기사가 길어져 먹는 물 기준치와 용출 문제는 내일 연이어 기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시멘트 분석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대 분석 연구소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요업기술원’에 2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시멘트 유해성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환경부는 국내 시멘트의 발암물질 6가크롬이 모두 20ppm 이내이기에 국내 시멘트는 모두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100% 사실이 아닙니다.

 

 

 환경부가 조사, 발표한 자료엔 6가크롬이 4.8~19.5ppm으로 평균12.37ppm입니다.

 

 

저도 환경부가 시멘트 분석을 의뢰한 ‘한국화학시험연구원’‘요업기술원’ 두 기관에 환경부와 똑 같은 시험방법으로 국내 시멘트 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발암물질 6가크롬이 환경부의 조사 결과20ppm의 3배가 훨씬 넘는 73ppm, 77ppm이 검출되었습니다.

 

환경부는 "국내 시멘트 중 6가크롬이 모두 20ppm 이내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했는데, 환경부가 시멘트 분석을 맡긴 똑 같은 기관에, 똑같은 분석방법으로 73ppm, 77ppm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런 발암물질 덩어리인 국내 시멘트가 과연 안전할 것일까요? 과연 이런 발암시멘트로 집을 짓고 살아가는 국민들은 건강에 아무 문제없는 것일까요?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분석 결과 환경부와 동일한 시험방법으로

국내 00시멘트 중의 발암물질인 6가크롬이 73ppm이 검출되었습니다.

 

 요업기술원 검사에서는 환경부 조사 평균치(12.37)의 6배가 넘는 77ppm이나 검출되었습니다.

쓰레기시멘트가 논란되고 있는 동안에도 이런 발암시멘트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그동안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을 때에는 얼마나 심각한 발암 시멘트로 집을 지었을까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환경부의 대국민 사기극

 

환경부가 기자회견(08.5.14)을 통해 국내 시멘트 분석 결과를 국민 앞에 알리기 전에, 민관협의회(08.4.29)에 먼저 보고를 하였습니다. 민관협의회 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는 저는 환경부가 국내 쓰레기시멘트가 아무 문제없다 발표할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환경부가 잘못된 조사로 일방적으로 국민을 속일 것을 대비하여 사전에 환경부와 똑같은 기관에 똑같은 방법으로 시멘트 분석을 하여 그 결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환경부가 민관협의회에 시멘트 분석 결과를 사전 브리핑 하던 날, 저도 똑같이 시멘트 분석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 최대값보다 무려 4배 가까운 수치 앞에 환경부가 할 말을 잃었지요.

 

그래서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가 내린 결론은 시멘트란 만들 때마다 다른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환경부 조사 결과가 국내 시멘트를 대표할 수 없다’ 라고 시인하였습니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저를 비롯하여 민관협의회 위원들에게 환경부가 회의 결과를 정리하여 메일로 회람하였습니다. 여기엔 분명히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분명히 환경부는 민관협의회에서는 자신들의 조사로 국내 시멘트를 대표할 수 없고

앞으로 만들어 지는 국내 쓰레기시멘트가 모두 안전하다고 주장 할 수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환경부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시멘트는 시료채취 방법이나 시기 등에 따라 측정값에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 동 조사결과만을 가지고 과거 분석이 잘못되었거나                      

 앞으로 생산되는 시멘트가 모두 안전하다고 일반화 시키는 것은 곤란

 


분명 환경부 스스로 자신들의 분석 결과로 국내 시멘트가 안전하다고 말 할 수 없음을 문서로서 시인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국내 쓰레기 시멘트가 안전하며, 이젠 쓰레기시멘트 유해성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국민을 기만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이건 분명 국민 기만입니다. 

 

환경부가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저녁, 환경부의 문제점을 정리하여 환경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환경부 기자회견 시간에 저도 똑같이 환경부 기자실에서 환경부의 주장의 잘못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당당히 하였습니다.

 

환경부 대변인이 제가 먼저 발표하라 하더군요. 모든 게 선후좌우가 있는데 그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환경부가 발표하는 동안 저보고 나가있으라 하더군요. 무엇이 구리기에 기자들이 다 듣는 환경부 발표를 저는 들으면 안될까요? 기자들 앞에서 실랑이 하고 싶진 않아 환경부 발표가 끝나기 까지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환경부 발표가 끝나고 저도 환경부 출입 기자들에게 환경부 조사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날 쓰레기시멘트 기자회견을 마치자 한 텔레비전 기자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기자 생활 오랜 시간 동안, 국가에서 브리핑을 하는데 동시에 한 시민이 맞짱 브리핑을 하는 것은 처음 본다"라고요. 예, 더 이상 겁날 것도 없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시멘트 분석을 하였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 문제에 환경부가 국민을 속이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제 주장과 조사 결과가 잘못되었다면 환경부나 시멘트업계가 저를 검찰에 고발하십시오. 떳떳하게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용의가 있습니다.

 

쓰레기시멘트 기자회견 이후로 국민을 기만하는 환경부 민관협의회에는 참석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환경부 공무원들이 시멘트 기업의 하녀가 되어 쓰레기시멘트를 합법화하려는 회의에 더 이상 들러리로 참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환경부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합니다.

 

그동안 많은 시멘트 분석 결과들이 국내 시멘트의 유해성이 높음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환경부만 귀를 막고 있었지요. 그리곤 환경부는 ‘분석 기관마다 수치가 다르다’, ‘분석 방법이 통일된 것이 없다’는 등의 온갖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내 시멘트는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반복해왔습니다. 

 

그러나 분석기관마다 시멘트 분석 결과가 다른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분석 기관과 방법의 잘못이 아니라 문제는 국내 시멘트 제품이 변화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회사 제품이라 할지라도 매일 매일 생산되는 제품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어느 시멘트 공장도 시멘트를 만들며 시멘트에 들어가는 폐기물의 중금속을 매일 분석하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같은 날 같은 공장에서 나온 제품이라 할지라도 품질이 서로 다릅니다. 석회석과 쓰레기를 고온에 구워 시멘트를 만드는 장치를 ‘소성로’라 하는데, 보통 한 공장마다 소성로를 3개에서 7개 까지 있습니다. 문제는 소성로마다 투입되는 페기물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혼합하여 사용하는 곳도 있겠지만, 00 공장의 경우 어느 소성로는 폐합성수지가 들어가고, 어느 소성로는 폐타이어가 들어가고, 또 어느 소성로는 일본 수입 석탄재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등 소성로마다 투입되는 폐기물이 다르니 당연히 시멘트 제품이 다 다릅니다.

 

 70m 길이의 길고 커다란 것이 시멘트가 구워져 만들어지는 소성로입니다.

이 길다란 소성로를 한쪽 끝에서 유연탄만을 때서는 온도를 높일 수가 없지요.

그래서 폐타이어, 폐합성수지등을 소성로에 돌가루와 같이 직접 넣어 온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 소성로에 어떤 쓰레기를 얼마나 넣는냐에 따라 시멘트 성분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현실이 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시멘트 제품이다  다른데, 환경부는 딱 한번, 단 한 제품을 조사한 결과로 국내시멘트가 모두 안전하다는 말이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부가 해야 할 일은 국내 시멘트가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국내 시멘트가 항상 안전하게 만들어지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번 환경부의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쓰레기시멘트의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환경부가 시멘트를 조사한다고 하니까, 시멘트 공장마다 쓰레기를 덜 넣은 안전한 시멘트 제품을 만든 것처럼, 유해성 높은 쓰레기를 선별하여 시멘트에 못쓰게 관리하면 됩니다.

 

 소각재, 하수슬러지, 공장오니 등 보통 시민은 알수 없는 온갖 쓰레기들로 시멘트가 만들어집니다.

자원재활용도 좋지만, 도대체 그 어디에도 사용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국내 시멘트가 발암시멘트가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돈이 들거나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유해성 높은 쓰레기가 시멘트에 들어가지 않도록 시멘트에 사용하는 폐기물의 사용 기준을 정해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경부는 이토록 쉬운 방법을 나두고 자꾸 거짓말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해물질이 많은 쓰레기일수록 시멘트 공장이 쓰레기처리비로 받는 돈이 많기 때문입니다. 유해성 높은 쓰레기가 시멘트 공장에 덜 들어오게 되면 시멘트공장 수입이 줄어들게 되겠지요. 국민의 건강보다는 시멘트공장을 위해 일하는 환경부이니 당연히 이런 쉽고 간단한 방법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  환경부, 더 이상 오염부가 되지 마십시오. 

 

옛말에 가재는 게편이라는 말이 있던가요. 현재 쓰레기시멘트 문제를 담당하는 부서가 환경부 자원순환국 산업폐기물과입니다. 말이 환경부이지 쓰레기를 치우기에 급급한 '산업폐기물과'이고, 자원재활용 수치에 연연하여 업무실적을 올려야하는 '자원순환국'이다 보니 국민의 생명이 달린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멘트업계를 위해서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00시멘트 공장 창고에 폐기물 차량이 들어와 막 하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도대체 저 봉투안에는 무엇들이 들어있을까요?

시멘트 공장 관계자들도 이건 좀 민망했는지, 이 장면은 못찍게 하더군요.

00시멘트 임원은 주민 설명회에서 쓰레기를 안쓰면 자기 공장 부도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시멘트 공장 부도 막아주기 위해 국민은 발암시멘트에 살아도 되는 것입니까?

 


쓰레기시멘트를 풀어가는 지금의 환경부 모습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입니다. 결코 해답이 나올 수가 없지요. 쓰레기시멘트 문제는 발암물질 많은 시멘트로 지은 아파트에 국민의 건강과 유해 쓰레기시멘트를 건설현장에서 날마다 다루는 180만 건설 노동자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입니다. 따라서 잿밥에만 마음 있는 환경부 자원순환국과 산업폐기물과가 아니라, 보건복지부, 노동부, 산자부 등의 종합적인 대책 위원회가 꾸려져야 제대로 된 해결책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달린 발암시멘트가 안전하다 주장하는 환경부는 오염(汚染)부 에 불과합니다. 아니 국민의 건강을 무시하고 쓰레기시멘트를 합법화하는 환경부는 더 이상 환경부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헤치는 살인(殺人)부입니다.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가 더 이상의 오명(汚名)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발암시멘트가 안전하다' 국민을 기만한 책임있는 관계자들을 문책하고 하루빨리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미친소'를 먹고, '미친발암시멘트'에 살아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발암물질 많은 ‘미친 시멘트’가 해결될 때 까지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끝까지 달려 갈 것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쓰레기시멘트에 대한 기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환경부가 스스로 쓰레기시멘트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다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환경부는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악성 폐기물 까지 시멘트에 넣는 악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더 이상 환경부를 믿고 기다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말하지 못한 쓰레기시멘트에 대한 이야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 땅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삶의 터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쓰레기시멘트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기사 올리겠습니다.

 
출처 : 최병성이 띄우는 생명과 평화의 편지
글쓴이 : 최병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