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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런 기사를 읽고...

크눌프46 2005. 11. 29. 19:34
[장지영기자의 눈도장] 갈채뒤에 숨은 뮤지컬의 위기
요즘 공연계 최고의 화제작은 뮤지컬 ‘헤드윅(6월 26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극장)’이다.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조승우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조승우의 인기는 영화나 방송 캐스팅 1순위라는 사실에 그치지 않고 이름 하나만으로 흥행기제의 역할을 해낼 만큼 치솟고 있다.

한 예로 조승우 출연분 티켓은 두달전 인터넷으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2시간만에 다 팔렸고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는 2∼3배 프리미엄을 얹은 티켓마저 없어서 난리였다.

독일 출신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를 그린 ‘헤드윅’은 2002년 영화로 처음 소개됐을 땐 외면을 받았다.

트랜스젠더 이야기가 우리 정서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조승우가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자 영화까지 재개봉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첫째 이유는 역시 조승우다.

그가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 한들 관객들은 이제 그를 ‘배우’가 아닌 ‘조승우’로 본다.

극중 인물이 아니라 스타 조승우일 뿐이다.

실제로 공연 내내 관객들은 헤드윅이 아닌 조승우의 말과 손짓,애드리브에 열광했다.

워낙 똑똑하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배우이기 때문에 조승우는 앞으로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하지만 스타성으로만 가치가 매겨져 배우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두번째 이유는 ‘헤드윅’ 공연중에 제작사가 제미로에서 Z컴퍼니로 바뀐 것이다.

제미로가 어떤 회사인가. 2001년말 제작비 150억원을 들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7개월간 공연하며 국내에 뮤지컬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오리온 그룹 계열사인 제미로는 이후 ‘캣츠’ ‘그리스’ 등 뮤지컬에 투자하는 한편 넌버벌 퍼포먼스도깨비 스톰’을 인수하며 공연의 산업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적자가 누적된데다 올초 야침차게 올린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사업을 축소하더니 결국 오리온 그룹에서 정리됐다.

다른 기업에 팔린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제미로의 몇몇 직원들이 중심이 돼 외부 투자를 받아 Z컴퍼니를 만들었다.

조승우의 출연 덕분에 Z컴퍼니는 겨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작 제작 등 갈 길이 첩첩산중이다.

관객으로 꽉찬 공연장에서 오히려 한국 뮤지컬의 위기의 그림자를 발견하는 것은 기자만의 기우일까.
 
 
***
 
가끔씩.... 헷갈린다...
아니.. 아이러니 하다고나 할까?
뭐... 정답은 없겠지만..
작품성과.. 흥행..  둘다... 중요할듯..
 
그 중요성은.. 보는 관점에서.. 달라질듯..
배우의 입장..
제작사의 입장..
관객의 입장..
매니아의 입장..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위의 기사처럼.. 어떤 인물로 인해.. 흥행을 한다면..
지금은 흥행에 성공할지 모르나..
만약.. 그 어떤 인물로.. 흥행을 예상했다가 실패를 할 경우엔..
 
하나의 문화인 뮤지컬이라는... 큰 입지를...
좁게 만드는 원인(관객들의 외면을 받을수도)이 될수도 있다는.. 걱정도 든다.
출처 : [바다무대]-공연사랑 부산모임
글쓴이 : 크눌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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