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장사하면서... 여름휴가라고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나....
정말 이참에.. 큰맘 먹고... 이번주 토요일날 쉴려고...
지금까지도 배달다니다.. 이제 가게에 들어왔다...
쩝.... 타일 1파레트를 월요일날 납품하기 위해서.. 차에 싣고.. 다니다가...
커브길에서... 타일이.. 와르르르.. 도로로.. 쏟아져 내려버렸다...
대충 깨어진 box만... 20여박스.... 쩝.... 돈으로 환산하면..
20~25여만원정도...
헐...........
휴가가기전..... 완전 큰 액땜했다고 생각해야겠다.
도로에 쏟아진 타일을 쓸어담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줌머니랑.. 딸이.. 깨진 타일 담는걸 도와주셨다.
타일 1box가 20kg가량 나가는데..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두팔걷어 도와주셨다.
정말 고맙지 아니한가? 정작 인사는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경황이 없어서...
생각해보시라...
도로 한가운데에 타일들이 굴러다니고...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힐긋힐긋 쳐다보고...
정말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이 넘쳤다.
타일을 깨뜨려서.. 아깝다는 생각과...
다른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구경하니.. 쪽팔림과...
차량들의 정체로... 우째할바를 모르는 마음과...
암튼.. 진짜로... 복잡 미묘하지 않겠는가?
멀리서... 경찰차가... 다가온다.
도로에 적재한 물건을 쏟을 경우, 벌금내지는 범칙금과 같은 어떠한 불이익을 받게 될까...
순간 머릿속에.. 온갖 많은 생각들이 스처지나가고 있었다.
(뭐라고 하지? 어떡하지? 뭐라고 말해야 하나?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잡아가면 우짜지?)
경찰관 : 아이고.. 이걸 어째요... 다친사람은 없어요?
나 : 네~ㅡㅡ;; (깨진 타일을 주워담으면서 눈치만 보고 있었다.)
경찰관 : 다른 차량이나 사고는 없죠?
나 : 네~
경찰관 : 이거 많이 깨졌는데.. (그러면서 치우는걸 도와준다.)
나 : 이거.. 사장님 아시면 크게 혼날텐데....힝~~
(어떻게든 동정심이라도 얻어볼까... 직원인척 했다.)
그래도 지나가던 차나.. 사람이 안다쳐서.. 다행이죠 뭐~.
깨진 타일조각들이 손으로 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로 건너편... 가게에서 다른 경찰관 한분이.. 빗자루를 빌려오셔서..
도로를 쓸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처리가 다 되어갈쯤...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가.. 소리치신다...
"괜찮으세요?"
오늘 화장실 수리한 집에.. 아주머니였다.
낮에도 몇번이나 배달갔었던...
순간.. 굉장이 쪽팔렸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부끄러웠다...^^;;
"네~" 하고 대답하고.. 얼른 마무리를 했다.
경찰관 : 어느정도 정리가 된것 같으니까..
사장님한테 잘 이야기 하고... 조심해서 운전해 가세요~
나 : 네~ 감사합니다.
하고서.. 부리나케.. 가게로 돌아왔다.
.......
쪽팔리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서인지....
도와주신 모녀분들에게...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또, 사고난 현장을 수숩해주신 두분의 경찰관분들에게도 감사하단 인사를 제대로 못드린것 같아서
뒤늦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나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생길까봐... 경찰관분들께.. 경계심을 가졌던... 나의 이기심이...
지금 생각해보니... 사고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부끄러움보다...
더욱더... 부끄럽네요.
정말 경황이 없었다면... 핑계일까요? ^^;;;
쩝....... 반성합니다.!!!!
내일은 토요일...
장사한지..10년이 다되어가지만... 한번도 쉬어본적 없는....
토요일을.. 첨으로 쉬면서... 1박2일로 휴가를 갑니다.
정말 편한하게.. 잘 쉬고오는 휴가가 되길 바라면서...
휴가준비하러.. 이제 집에 들어가야겠네요.
갔다와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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