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얼마만에... 보는 소극장 연극이었던가?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당.
사람냄새가 나는 연극......
웃기다.. 울리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사람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연극속으로..
푸욱~ 빠졌다가 나온 느낌이다.
연출력과... 연기력... 모두가 깔끔... 그 자체였던것 같다.
**************************************
다른사람들의 보는 관점과 내가 보는 관점과는.... 많이 달랐던 모양이다...
전달해주는 메세지가... 분명치 않았다는둥...
정봉이가 왜 성형수술을 했는냐는둥...
내가 본... 정봉이는....
정봉이는... 못생긴 얼굴탓에...
어릴적부터 열심히 공부만 한다...
그리하여.. 대학까지 졸업을 한다... 라는 설정이다.
대학은 졸업했지만.. 똑똑한 인물로는 표현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인지.. 자격지심이 강하고...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주장하지 못하며, 언제나 소극적이다.
하지만.. 슬픔을 웃음으로 이겨내는 법을 안다.
내가본... 박마담은.....
전형적인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어렵게 커피장사로 모은돈을...
자신의 치료비로 쓰지않고...
자식을 위해서... 쓴다.
자식이 아무리...
못생겨도... 못났어도... 다른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그래도... 내자식인거다.
(갓태어난 아기를 보면서.. 여자아이인데.. 나를 닮아서 어쩌나.. 하는 걱정들속에서도..
그래도 난 이 아기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정봉이의 성형수술을 하는데..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을
다 써버리는 모습에...
다른사람들은 왜 성형수술을 했는지..이해할수 없다고 했지만..
난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왜냐면...
그렇게 해주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이었지.. 정봉이의 선택은 아니였을테니까...
즉, 정봉이겐 선택의 권한이 없다. 그렇다고 거부할 이유도 없다.
어릴적부터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컸기때문에...
........
연출의 방식은.. 참으로 다양하다는 생각을 했다.
극의 스토리가...
못생긴 여자의 이야기 끝까지 못생긴 여자 이야기로 끝나는 내용과
못생긴 여자가 못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이겼냈다면...
둘중 어떤 내용이 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을까??
내 생각으론.. 후자가 더 뻔한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후자의 경우도 관객이 대리만족으로 기뻐할 만한 내용이었을거라는
짐작도 할수 있겠다.
후기의 첫부분에서도 말했듯...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연극이었다.
첫사랑과의 재회로 막을 내리지만...
그 뒤의 그들의 삶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여운으로 남기며,
관객의 몫으로 돌린다.
즉, 그들은 결국 행복했다, 불행했다.. 라는 판단을 관객들에게 던져준 것이다.
하지만... 이 극에선... 전자를 택했다....
왜냐고???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수 있었기에...
펑펑 울 정도는 아니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살짝 눈물을 훔칠수 있게 만들었기에...
그렇다고 너무 가라앉지도 않게... 참으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과의 생각이... 나와는 달라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그러나 낯설지 않은..." 극 이후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었다..
끝으로... 좋은 공연을 보게 해준.. 방랑이에게.. 감사를 표한다. ^^*
'크눌프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무중독의 이유..... (0) | 2008.10.30 |
|---|---|
| 폭력 장면과 애정 장면 본 후 아이 반응 실험 (0) | 2008.10.28 |
| 축~!!! (0) | 2008.10.16 |
| [영화]굿바이(일본) (0) | 2008.10.16 |
| [스크랩] 누구나 두쪽을 가져야 한다. (0) | 2008.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