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와인 번개.......이노므 가격은.....치면서도 부담스럽담서.
*와인 1병 값으로 그냥 여러 종류 와인을 드셔보신다고 생각하고 와주세요.
*와인은 대부분 수입업체의 원가로 구해서 가격대비는 만족 하실듯 합니다.
일시 : 5월 17일(일)
시간 : 오후 6시 (일찍먹고 일찍 집으로 ...)
장소 : 사하구 하단 (자리가 다소 불편하실지도)
인원 : 9명
회비 : 35000원
와인리스트 : 1. Fontanafredda Serralunga d'Alba Barolo DOCG 2004
1-1 Buehler Cabernet Sauvignon 2006 택1
2. Rosa Regale 2007
3. Silvaner Eiswein 2004
4. Iron Horse Wedding Cuvee 2004
5. Montes Alpha Cabernet Sauvigon 2006
6. Peter Lehmann Glancy`s 2004
7. Bellingham Chardonnay Viognier 2006
8. Jacob`s Creek Shiraz Cabernet 2006
와인 음식 : 콤비네이션 피자 2판
크래커 + 터브
가벼운 초쿄퐁듀 + 바나나
신선한 딸기
남는 회비는 냉채족발로 대체..
외 호가든 9병
와인잔 9개, 호가든 잔 9개
회비 정산 :
*** 와인가격은 대부분이 수입업체의 원가로 구입한 가격입니다.
*** 유통가격은 수입업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Fontanafredda Serralunga d'Alba Barolo DOCG 2004
** Buehler Cabernet Sauvignon 2006 택1
콤비네이션 피자 2판 - 20,000원
크래커 + 터브 - 10000원
초코렛 + 바나나 - 15000원
딸기 - 10000원
호가든 * 9 = 19,800원
총합 : 회비 315000원 ( 와인 231060 + 64800 = 296000원 )
*가격변동에 대한 나머지 유동 회비 = 19000원
*남는 돈은 모두 안주류에 포함
1. 이태리 와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롤로

2. 100%의 까베르네 소비뇽은 미국의 나파밸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폭넓은 향과 맛 그리고 텍스쳐를 제공하고, 또한 진한 컬러와 맛은 잘 익은 탄닌과 함께 잘 짜여진 구조를 보입니다. 18개월간 미국과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깊은 맛이 아주 잘 살아있는 와인입니다.
◆ Wine Spectator TOP 100 2004 - Buehler Cabernet Sauvignon 2005 - Buehler Napa Valley Zinfandel (93점)

3. 미국 백악관의 공식 샴페인

4. 아이스와인 매우 스위티하나 결코 가볍지 않은 그러나..용량 375ml ㅠㅠ 진짜 맛만 봅시다.
스위티 쪽은 안좋아 하지만 가격이 착해서 가져 왔어요.

5. 클레오파트라와 줄리어드 시저의 로맨스가 담긴 와인
기포와 함께 일어나는 풍부한 부케
21세기 최고의 작업(?) 와인..^^

6. 1865와 함께 칠레와인중 우리나라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는 와인
일명 초보자 추천 와인..^^

7. 호주의 전설적인 와인
WS 와인 스펙터 100대 와인에 4차례 선정
런던 와인 대회 금메달 와인
가격대비 최고

8. 항상 특별한 신세계 남아공 와인

9. 무난한 제이콥스 크릭

나는 와인의에 깃든 허위의식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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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복잡한 상징 때문에 꺼려진다는 사람이 많다. 내 주위에도 “친구, 난 말일세. 돈으로 살 수 있는 품위는 사양하겠네”라며 와인 마시기를 경계하는 친구도 있다. 그런 게 아니라고 해도 그의 오해는 쉬이 풀리지 않는다. 그는 시중의 술 대부분이 ‘술 그 자체'를 가지고 품위를 입증하기 어렵지만, 유독 와인만큼은 마시는 사람의 격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엄청 비싼 로열 뭐뭐 하는 위스키나 꼬냑을 딴다고 해도 사람들이 마시는 이를 두고 “로열하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유독 와인만큼 마시는 이의 품위가 도드라지는 술은 드문 것 같다. 이는 약간의 경계와 부정적인 견해도 담고 있다. 마시는 와인만큼의 무게와 교양 없이 그저 젠 체하며 비싼 와인들을 마시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그래서 “돈으로 품위를 산다”는 일갈도 나오지 않았을까. 어느 정도 속물적 시각이겠지만, 나는 마시는 이들의 테이블에 올려진 와인을 보고 그 사람의 직업이나 삶의 태도, 수입 같은 소소한 배경을 알게 모르게 해석해 보곤 한다. 이를 테면 칠레의 최고급 레드와인─프랑스와 합작한─을 마시는 이는 짧은 시간에 삶의 찬란한 성공을 거둔 이들 같다. 신용카드라면 플래티넘 같은 걸 갖고 다니고, 일찍이 종신보험을 들어두고 나이에 걸맞지 않게 증여나 상속세 같은 걸 고민하는 세련된 여피들 말이다. 실제 이런 와인이라면 알마비바Almaviva를 들 수 있는데,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젊고 매력적인 알마비바 백작에서 이름을 따왔다. 알마비바를 명명한 생산자는 이 와인이 알마비바 백작의 스타일을 닮아 있으며, 마시는 이들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실제 그런 해석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 소스라쳐 놀라는데, 이건 전혀 틀린 말도 아니다. 와인은 실제 그 주인(주문하는 순간 당신은 주인이 된다)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취향과 입맛이 연동되는 까닭이다. 풋풋한 20대의 아가씨가 모스카토 다스티를 시키는 건 그 복숭아향 같은 젊음의 향취와 조응한다. 그 아가씨가 빈티지 프렌치 샴페인을 시키지 않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비싼 까닭도 있겠지만 말이다. 성공한 40대 자산가가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나 조셉 펠프스Joseph Phelps의 리저브급 나파 까베르네 소비뇽을 시키는 건 그래도 그 이미지와 와인이 닮는다는 명제에 충실하게 맞아떨어진다. 당신의 와인은 무엇인가. |
 토양은 와인의 성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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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음의 몇 가지 키워드 어쨌든 와인은 이처럼 복잡한 면모를 갖추고 있어서 접근하기가 까다롭긴 하다. 그러나 정작 와인을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이들이 번거로움 때문에 멀리한다면 옳은 일은 아닐 듯하다. 자, 당신이 와인 잔을 들어 마시기까지 수고로운 일들을 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더 편하게 와인을 마시고, 즐거움을 나눌 수는 없을까. 와인 마시기가 고통이 되는 경우는 까다롭고 복잡한 에티켓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다. 와인은 교양으로 등치되고, 그러다 보니 교양으로 이름이 변신한 다양한 필수 요소들이 등장한다. 그걸 얘기해 보자. 우선 와인 시음법의 문제다. 대부분의 와인 교과서나 신문기사,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 보면 비슷비슷한 내용이다. 와인 잔을 들어 색깔을 살피고, 냄새를 맡은 후 살짝 마시고 맛을 음미한다. 이 과정은 틀리지 않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부자연스럽고 불필요한 에티켓을 마치 필수인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왜 그런 과잉이 널리 퍼졌을까. 소믈리에나 와인 감정사(출시 전, 또는 병입 전의 와인 맛을 보고 와인의 가격을 매기는 전문가)가 하는 일을 에티켓으로 오해한 것이다. 그들이 와인 잔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거나, 와인을 오물거리며 씹어 먹는 것처럼 하는 모양은 모두 그 와인의 값을 매기기 위한 것이지, 즐기기 위한 것은 아니다. 우선 첫 번째 와인 마시기의 단계, 시각을 보자. 와인의 색깔을 살피는 것은 눈으로 와인을 마시는 일이다. 그 아름다운 색을 즐기고, 색을 통해 와인의 성숙 등을 파악한다. 그런데 비즈니스 자리에서도 이게 마치 ‘에티켓'이나 ‘교양'으로 둔갑하는 게 문제다. 잔을 든 후 하얀색 테이블보에 기울여 비추어보는 이들도 많다. 이건 좀 무리다. 더구나 호스트가 당신이 아니라면? 와인을 고른 호스트의 안목을 무시하는 행위가 된다. 특히 와인 예절에 밝은 외국인이라면 비즈니스의 성패가 바뀔 수도 있는 행동이다. 와인을 들어 마시면서 슬쩍 그 색깔을 보거나, 그냥 글라스 밖으로 보이는 색깔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당신이 속물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 두 번째로는 코로 냄새 맡기다. 영어로는 아예 ‘nose'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쓴다. 아예 ‘이 와인의 노우즈가 좋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어쨌든 와인의 향을 맡는 단계다. 앞서의 감정사나 소믈리에들이 와인의 품질을 평가할 때 쓰는 방법은 이렇다. 잔을 기울여 코를 최대한 집어넣고 강하게 냄새를 흡입한다. 나의 이탈리아 와인 선생은 “당신이 코카인을 하듯이”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강하게 빨아들이라는 뜻이다. 이런 방법을 보통 약간의 간격을 두고 두 번 반복한다. 세 번 이상 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해봐야 이미 코 안의 후각세포들이 냄새에 적응하여 새로운 감각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방법을 와인 코스 같은 데서 배운 이들이 아무 생각 없이 테이블에서 적용할 때다. 와인에 까다롭게 반응하는 걸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당신이 비빔밥 한 그릇을 대접받을 때 젓가락으로 이리 들추고 저리 쑤셔본다면 상대방이 좋아하겠는가. 마찬가지다. 설사 그렇게 해보고 싶다 하더라도 슬쩍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지, 노골적으로 행하는 건 큰 결례임이 당연하지 않을까. 세 번째가 마시는 단계다. ‘선수'들의 방법은 이렇다. 약간 와인을 입에 머금고 입을 오므린 후 공기를 흡입, 입을 두어 번 헹구듯 우물거려 와인과 공기를 섞는다. 그래야 더 와인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그 다음 입에 고르게 굴려 타닌의 스타일, 수렴성(조이는 맛), 산도 등을 짚어본다. 그 다음 삼켜서 피니시를 본다. 그런데 이 방법,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 속물snob들이 테이블에서 하는 행동들이다. 입에 머금은 후 살짝 양미간을 찌푸린다면 효과 만점이다. 삼킨 후 눈을 감고 그 여운을 음미하듯 보이면 연출력이 최고로 올라간다. 자,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아무 자리에서나 이렇게 하는 이들이 있다. 물론, 때로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 데서나 이러면 곤란하다. 이런 과잉 못지않게 마시는 와중의 이상한 행동들도 잦다. 스월링이 그 한 예다. 스월링은 앞서의 냄새 맡기 단계에서 한다. 와인 잔을 여러 번 흔들어 냄새를 잘 맡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걸 마치 에티켓으로 착각하고 수시로 잔을 돌린다. 이건 잘못이다. 게다가 경망스러운 인상마저 남긴다. 스월링은 와인을 서비스 받고 마시기 전에 한두 번 하는 걸로 족하다. 그토록 스월링하고 싶다면 집에서 하거나 친구들과의 편한 자리에서 실컷 하시라.
디캔팅, 향을 불러오는가 날려버리는가 디캔팅도 과잉의 한 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유럽의 별 셋짜리 식당의 유명 소믈리에에게 어느 기자가 물었다. 디캔팅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대답이 걸작이었다. “당신의 잔이 디캔터죠. 난 디캔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 좋은 향을 왜 날려버리죠?” 디캔팅만큼 설이 분분한 경우도 흔치 않다. 확실히 사람들은 경험으로 얘기한다. 디캔팅의 효과를 계량적으로 분석하려는 시도는 많았다. 그런데 워낙 와인의 변수가 많아 이게 하나의 데이터로 인정받지 못한다. 똑같은 와인이라도, 보관 환경에 따라 디캔팅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앞서의 소믈리에처럼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디캔팅은 글라스에 따라놓으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아직 ‘닫혀' 있는 와인이라면 글라스 안에서, 또는 개봉한 병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열리지' 않는 게 아니라 원래 그 와인의 맛과 향이 그런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맛이 바뀌길 바라는가. 어떤 이는 와인 맛이 디캔팅에 의해 바뀌는 게 아니라 마시는 이의 혀와 코의 감촉의 변화라고도 한다. 같은 와인을 여러 번 마시면 반응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박찬일의 와인 셀렉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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