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언니들 왈~
"무조건 현금 가져가..살아봐라..결혼할때 다 준비해서 돈 안들것 같지? 한 3개월까지는 돈 무진장 많이 들거다"
안믿었다.
물론 내가 무지하게 많이..
철저하게 신접살림 준비했고..이런저런 대비책을 세워놓았기에..
어느정도 안심했다.
하지만 ㅡ_ㅡ;
살아보니..그게 아니더라..
쩝..이넘의 살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짜 돈이 억수로 많이 든다.
가계부를 쓰고싶어도 겁나게 들쑥날쑥인지라..
제대로 쓰지도 못한다.
대충 어느부분에서 돈이 많이 나가는지..카드와 영수증등을 통해서 결산 내는데..
혀를 내두르게 된다.
1. 제일 큰 내역을 차지하는 마트(일명 생활비 중 식비와 잡비등으로 속하는 부분)
내가 아무리 기를 쓰며 신접살림 준비했다지만..
살다보면 이것저것 필요한게 많아지고..
또 생활하다 보니..필요해지는 것은 더욱 더 많다.
그래서 마트에 한번 갈때마다..
10만원은 기본이었다.
주방용품
욕실용품
생활용품
이 세가지에서 항상 뭔가를 충당하듯 사야했고..
그 결과...지금은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현재는 돈이 덜 드는 편..
그리고 엄마랑 살고..재료도 엄마가 쓰던 재료만 쓰다가..
내가 혼자 사용하고 두사람만 먹을것들을 사는것에 한동안 익숙치 않아서..
싸다는 이유만으로 왕창 사서 버리는 경험도 하게 되고..
괜한 욕심에..
이런저런 재료만 사는 버릇도 들이고..
으..암튼 한마디로 쓰잘데 없는 비용이 겁나 많이 들어갔다.
3개월째인..지금..
많이 줄였다.
이넘의 마트비용 줄이기는 이렇게~
(1) 두사람만의 식비라면..대형마트의 소형판매를 사는 것이 더 좋다.
양파 한망에 1천원 하는거 사는 것이 훨씬 싸긴 하다. 하지만 다 사용하기 전에 양파가 썩는 것을 경험
했다면 그냥 마트에서 2-3개..그것도 껍질깐 것 파는거..1천원 안쪽인거 사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가공식품, 야채는 시장에서 싼맛에 왕창 사는 것보다..마트에서 적당한 양들로 소분해서 사는 것이 오히려 낫지만 과일, 고기나 수산물등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싸다.
(2) 냉장고보다는..냉동실에 뭐가 있는지 파악한다.
의외로 사람들이 불필요한 식품을 사면 냉장고보다는 냉동실에 쟁여둔다.
그래놓구선 항상 마트가선 그 냉동실에 뭐가 있는지 잊어버리고선 다른 것을 또 사고..집에 와서 산것들 정리하다가..이거 왜 샀지란 경험이 분명 있을거다.
그래서 난 마트 품목 적기전에 항상 냉동실을 확인한다.
이중 냉동실에 있는 물건도 적어서..이것을 조리할때 필요한 야채를 조금 사오서 그날 해먹기도 한다.
의외로 냉동실에 있는 것을 조리해먹고 싶은데 부가재료들이 없어서 못할때도 있다는^^;;
(3) 생활용품을 사기전에는 남편과 충분한 상의
이것이 안중요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부부가 마트에서 장을 볼때는 서로 상의를 한다.
"이 전골냄비 필요할까?"
"음..이거랑 비슷한거 집에 있지 않아?"
"있기야 하지..근데 좀 오래되고 모양도 볼품없는거라서.."
"그럼 하나 사던가..근데 가격들이 좀 나가긴 하네.."
"그치..그래도 하나 있음 하는뎅..음.."
"당장 필요하다면 사는것은 찬성인데..우선 있는 전골냄비가 정말 쓸 수 없을 정도인지 생각해보고.."
"음..생각해보니까..지금 이걸 살 필요는 없을것 같아. 집에 있는거..당분간 더 쓰고 담에 사자.."
이러한 기타 논의를 거친 후에 ㅡ_ㅡ;;
사던지 안사던지 결정~
이거 무척 중요하다..
서로의 충동구매를 자제할 수 있다는 ㅎㅎ
그외 가계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역들은 보통..
보험, 카드비, 차 유지비 등인데..
이중 카드비에는 마트에서 장본 것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Pass
요즘에는 일부러 되도록이면 카드 안쓰고..
체크카드와 현금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경조사비용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매달 월급에서 10만원 정도는 무조건 떼어내서 비상금 목적의 CMA에 넣어놓는다.
따로 경조사를 모아놓아야 그달의 가계부를 쓸때 적자라고 울상짓는 일이 덜해지기는 한다.
세금 및 통신비용..
솔직히 ㅡ_ㅡ;; 이건 반성 중..
두 사람의 핸드폰 요금..합해서 약 15-20만원돈이 나온다.
이 부분을 줄이고는 싶은데..그넘의 없어진 요금제..무제한 커플요금제라서..
기본료와 할부금이 만만치가 않다.
일부러 유선전화를 안놓았는데..그래도 통신비만 보면 아주 뼈에 사무치게 한이 맺히는 중..
그리고 여름에는 전기세, 겨울에는 가스비라더니..진짜 그렇다.
특히나 내가 오븐 몇번 돌리고..집에 손님와서 에어컨 몇번 틀면..
전기세가 뻥튀기되어서..요즘에는 누진세에 특히 신경쓴다.
되도록이면 집안의 콘센트는 빼고..
밥통은 밥을 짓고나서..1공기 분량으로 냉동실에서 얼린 후에 코드를 빼놓는다.
의외로 밥통의 전기세도 무시못하는 듯~
PDP등 커다란 TV는 채널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전력소모가 된다고 해서..
되도록이면 한채널에서..그리고 내가 주로 보는 프로그램의 시간대에만 TV를 보고 있고..
컴퓨터를 하거나 다른 것을 할때는 꺼두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오븐 및 에어컨, 세탁기등을 사용할때는..다른 곳의 전기코드를 빼두는 것이 좋다.
의외로 이렇게 조심만 한다면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아서 전기요금이 예상외로 적게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차 유지비..
이건 신랑이 굳건하게 밀고나가는 거라서..
당장 줄이기는 어렵지만..
주유를 할때는 되도록이면 몇군데 지정해서 한다.
그 몇군데의 할인카드 및 적립쿠폰을 모아서 써먹기도 쉽다.
그리고 주유를 할때는 항상 같은 카드로 일정금액만 한다.
그러면 어느정도 차계부를 쓰지 않아도..
기름 소모량이 어느정도인지 눈에 보인다.
단 ㅡ_ㅡ;; 차가 넘 낡아서..간간히 터져주는 수리비는..나도 어쩔 수 없다 ㅠ0ㅠ
이래서 차는 새차가 좋은듯..흑~
보험은 보통 수입의 8-10%가 가장 좋다는데..
두사람의 보험을 합해보니 10%가 넘어서 조정했다.
우선 두사람의 보험증서들 죄다 모아서..특약 및 보장부분 비교하고..
어디에서 어떻게 보장을 받는지 비교한 끝에..
지금은 수입대비 10%정도의 보험만 들고 있다.
그리고 적금은 틈틈히..틈나는 대로..
1년뒤에 이사계획이라서..
1년 정기적금은 작은것으로 하나 들고
CMA쪽에 그달에 남은 짜투리돈과 비상금등을 모아놓고 있다.
첫째달은 계획 잘 세웠다가...
차가 갑자기 고장나서 차 수리비로 좀 나가고 ㅡㅡㅋ
둘째달은 카드내역 나온것들 보고 뒷목 잡고 쓰러질뻔한거 추스리고..
가계부 열심히 써가면서..그래도 어느정도의 돈을 마련해서 신랑에게 투자해보라는 요량으로 소액의 돈을 마련해서 줬다.
그리고 이제 신혼 3개월째..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아가는 중..
1주일에 한번씩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편인데..보통 3만원이 넘지 않는다.
어느정도 비상금을 모아두고 있어서..
돈을 급하게 쓸 경우에도..유용하게 돈을 낼 수가 있다.
20몇년을 따로 살다가 결혼해서..
가치관, 경제관등이 초기에는 많이 틀려서 조금은 엇갈림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 이해하고 충분히 계획을 세워나간다.
가계부를 매일 쓰지는 못하지만..
월별 결산을 해볼때..
조금씩 줄어드는 지출과..
조금씩 늘어나는 저축을..
보고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다.
(단 ㅡ_ㅡ;;; 이번처럼 비싼거 망가트려서 새로 살때..그게 젤루 속쓰리지만...)
횡설수설이긴 하지만~~이제 결혼하실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픈 말은~~
절대절대~~
최대로 준비하기 보다는..
최소로 준비해서..
현금을 최대한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신혼 3개월동안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그 현금으로 생활하실만 할겁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결혼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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